[허영만] 내 마음속 풍경 하나 -1/허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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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풍경(風磬) 하나 -1/허형만
복길리 바닷가에 갔었지
수평선 먹구름 그물에 걸린
태양이 온몸으로 파닥거릴 때
파닥거리다 지쳐 마침내
피를 토한 채 꼴깍! 숨이 멈추고
핏물 토한 채 쓸쓸함 위로
어선 서너 척 떠서 흔들리고 흔들릴 때
파도 소리 바람 소리로
잊었던 사람들 총총총 별로 돋을 때
내 마음속 풍경 하나 어찌 그리도 울어쌓든지.
- 허형만,『영혼의 눈』(문학사상사, 2002)
복길리 바닷가에 갔었지
수평선 먹구름 그물에 걸린
태양이 온몸으로 파닥거릴 때
파닥거리다 지쳐 마침내
피를 토한 채 꼴깍! 숨이 멈추고
핏물 토한 채 쓸쓸함 위로
어선 서너 척 떠서 흔들리고 흔들릴 때
파도 소리 바람 소리로
잊었던 사람들 총총총 별로 돋을 때
내 마음속 풍경 하나 어찌 그리도 울어쌓든지.
- 허형만,『영혼의 눈』(문학사상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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