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헌] 마흔/고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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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고광헌
섣부르게
이기려는 흉내 내면서
이만큼 올라왔다
발 아래
자욱한 눈물천지
빈 가지
눈 맞고 선 나무들
지면서 살아간다
- 『시간은 무겁다』(창비, 2011)
섣부르게
이기려는 흉내 내면서
이만큼 올라왔다
발 아래
자욱한 눈물천지
빈 가지
눈 맞고 선 나무들
지면서 살아간다
- 『시간은 무겁다』(창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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