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정끝별 > 자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533
어제
667
최대
3,544
전체
297,419
  • H
  • HOME

 

[정끝별] 춤/정끝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162회 작성일 2025-03-07 15:54:56 댓글 0

본문

춤/정끝별

내 숨은
쉼이나 빔에 머뭅니다
섬과 둠에 낸 한 짬의 보름이고
가끔에 어쩜에 낸 한 짬의 그믐입니다

그래야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내 맘은
뺨이나 품에 머뭅니다
님과 남과 놈에 깃든 한 뼘의 감금이고
요람과 바람과 범람에 깃든 한 뼘의 채움입니다

그래야 점이고 섬이고 움입니다

꿈만 같은 잠의
흠과 틈에 든 웃음이
짐과 담과 금에서 멈춘 울음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두 입술이 맞부딪쳐 머금는 숨이
땀이고 힘이고 참이고

춤만 같은 삶의
몸부림이나 안간힘이라는 겁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