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심] 수액을 마시고/안현심
페이지 정보
본문
수액을 마시고/안현심
바람을 마시고 싶은 어린잎들이
몸속에 갇혀 아우성치나 보다
속이 뒤틀리고 구역질이 난다
비 묻은 아장사리, 아기 울음소리
시골 사는 친구가 보내온 고로쇠나무 액
대추나무 아래 살그머니 붓는 밤
* 아장사리: 아기들을 묻은 돌무덤
- 『하늘사다리』 (서정시학, 2012)
바람을 마시고 싶은 어린잎들이
몸속에 갇혀 아우성치나 보다
속이 뒤틀리고 구역질이 난다
비 묻은 아장사리, 아기 울음소리
시골 사는 친구가 보내온 고로쇠나무 액
대추나무 아래 살그머니 붓는 밤
* 아장사리: 아기들을 묻은 돌무덤
- 『하늘사다리』 (서정시학, 20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