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심] 동백꽃/안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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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안현심
화분에 들어앉아
꽃봉오리 옥문 동백
마당가에 옮겨서 살라했더니
봉오리 찢지 못하고 몸살을 앓는다
폭설을 겨웁게 이고
두 달을 앓고서야 가까스로 편 가슴
상처에 피운 꽃,
아픔이 더욱 눈에 부시다.
- 『하늘사다리』(서정시학, 2012)
화분에 들어앉아
꽃봉오리 옥문 동백
마당가에 옮겨서 살라했더니
봉오리 찢지 못하고 몸살을 앓는다
폭설을 겨웁게 이고
두 달을 앓고서야 가까스로 편 가슴
상처에 피운 꽃,
아픔이 더욱 눈에 부시다.
- 『하늘사다리』(서정시학,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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