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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효근] 겨울밤/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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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33회 작성일 2025-04-06 21:56: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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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복효근

감나무 끝에는 감알이 백서른두 개
그 위엔 별이 서 말 닷 되
고것들을 이부자리 속에 담아 와
맑은 잠 속에
내 눈은 저 숲가에 궁구는 낙엽 하나에까지도 다녀오고
겨울은 고것들의 이야기까지를 다 살아도
밤이 길었다

- 복효근, 『새에 대한 반성문』(시와시학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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