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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사랑/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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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4회 작성일 2025-04-18 08:08: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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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문태준

호박꽃 속을 한결같이 맴도는 호박벌처럼

젖을 빨다 유두를 문 채 선잠 든 아가처럼

나오지 아니하고 그 통통한 살내 속에 있고 싶은

-  『그늘의 발달』(문학과지성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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