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 봄소식/최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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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최영숙
풍경 2
이렇게 썼다가 지우고
저렇게 썼다가는 지우고
물도 한모금 마셨다가
벽에 우두커니 기대어 앉았다가
이것저것 책갈피도 들추다가
공휴일 아침
문득 새소리
손님 오셨나
한꺼번에 동네 개 짖는 소리
그 소리
지난 밤 잠결에 건너온 한마디
'보고 싶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 한식날 아침 이슬
저 너머
- 『골목 하나를 사이로』(창작과비평사, 1996)
풍경 2
이렇게 썼다가 지우고
저렇게 썼다가는 지우고
물도 한모금 마셨다가
벽에 우두커니 기대어 앉았다가
이것저것 책갈피도 들추다가
공휴일 아침
문득 새소리
손님 오셨나
한꺼번에 동네 개 짖는 소리
그 소리
지난 밤 잠결에 건너온 한마디
'보고 싶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 한식날 아침 이슬
저 너머
- 『골목 하나를 사이로』(창작과비평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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