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칡 캐러 간다/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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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캐러 간다/고영
그대야
칡 캐러 치악산 간다
못난 그리움이 또 너무 못나서
그대를 다 잊기도 전에
별이 먼저 지고
서울 떠나
화전(火田)에 드러누워
밤하늘 별이라도 캐면
물소리라도 캐면
알 통통 배긴
칡뿌리 아이라도 하나 캐면
너와집에 몰래 들어
못난 그리움이
못난 그리움을 안고
칡뿌리 아이라도 껴안고
지쳐 잠드는
그대야
칡 캐러 치악산 간다
-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문학세계사, 2009)
그대야
칡 캐러 치악산 간다
못난 그리움이 또 너무 못나서
그대를 다 잊기도 전에
별이 먼저 지고
서울 떠나
화전(火田)에 드러누워
밤하늘 별이라도 캐면
물소리라도 캐면
알 통통 배긴
칡뿌리 아이라도 하나 캐면
너와집에 몰래 들어
못난 그리움이
못난 그리움을 안고
칡뿌리 아이라도 껴안고
지쳐 잠드는
그대야
칡 캐러 치악산 간다
-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문학세계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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