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달맞이꽃/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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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김용택
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빈 산 가득
풀벌레 소낙비처럼
이리 울고
이 산 저 산 소쩍새는
저리 울어
못 견디게 그리운 달 둥실 떠오르면
징소리같이 퍼지는 달빛 아래
검은 산을 헐고
그리움 넘쳐 내 앞에 피는 꽃
달맞이꽃
- 김용택, 『누이야 날이 저문다』 (청하, 1988)
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빈 산 가득
풀벌레 소낙비처럼
이리 울고
이 산 저 산 소쩍새는
저리 울어
못 견디게 그리운 달 둥실 떠오르면
징소리같이 퍼지는 달빛 아래
검은 산을 헐고
그리움 넘쳐 내 앞에 피는 꽃
달맞이꽃
- 김용택, 『누이야 날이 저문다』 (청하,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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