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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재] 우리는/김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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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50회 작성일 2025-04-04 09:48: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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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김연재

숫자와 살아간다
숫자는 내 삶에 끼어들어
나를 계량화한다

나는 오늘도
2024. 4. 18.에 갇혀있다

1살이라는 숫자로 태어나
주민등록번호가 생성되고,
해가 넘어갈 때마다
숫자는 살이 불어난다

사무실 전화번호 ―
현관문 비밀번호 ―
은행 계좌번호 ―
승용차 차량번호 ―

지하철을 타면 3호선 승객이 되고
음식점에서는 ㅇㅇ번 테이블 손님이 된다

6시에 눈을 뜨고
12시에 잠들 때까지
숫자 속에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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