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 패랭이꽃/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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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이재무
바지에 풀물 들도록
자지러지며 달려드는 풀벌레 울음의 거미줄
걷어내며 걷는 들길
무언가 한사코 뒷덜미 잡아당겨서
뒤돌아보면, 거기 길섶
멍든 몸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낯익은 여자
내가 남긴 죄의 발자국
누가 볼세라 부지런히 지우고 있다
바지에 풀물 들도록
자지러지며 달려드는 풀벌레 울음의 거미줄
걷어내며 걷는 들길
무언가 한사코 뒷덜미 잡아당겨서
뒤돌아보면, 거기 길섶
멍든 몸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낯익은 여자
내가 남긴 죄의 발자국
누가 볼세라 부지런히 지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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