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기] 밑딱이에 대한 유감/이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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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딱이에 대한 유감/이중기
요즘은 똥구멍도 호강하는 세월이라고
짜증 섞어 뭉텅뭉텅 신문지를 자르며
할마시는 많이 섭섭한 모양이다
빚진 애비 적에는 정낭 구석자리에
새끼줄 걸어놓고 돌려가며 밑을 닦았다
슬픔에 밥 말아먹던 시절 측간에는
물 뿜어 두드린 짚단 세워놓고
그 중 몇 개 겹겹 접어 뒤를 닦았다
할마시의 분기는 가위에 손을 다친다
오늘, 못자리하다말고 똥누러 갔다 온
네놈 짓거리는 가히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냇가의 그 많은 돌멩이 풀들 놔두고
버들치 지느러미 힘을 키우는 맑은 물이며
청개구리 혓바닥 같은 나뭇잎도 버리고
팬티 벗어 닦고는 버리고 왔다니……
참, 과타
요즘은 똥구멍도 호강하는 세월이라고
짜증 섞어 뭉텅뭉텅 신문지를 자르며
할마시는 많이 섭섭한 모양이다
빚진 애비 적에는 정낭 구석자리에
새끼줄 걸어놓고 돌려가며 밑을 닦았다
슬픔에 밥 말아먹던 시절 측간에는
물 뿜어 두드린 짚단 세워놓고
그 중 몇 개 겹겹 접어 뒤를 닦았다
할마시의 분기는 가위에 손을 다친다
오늘, 못자리하다말고 똥누러 갔다 온
네놈 짓거리는 가히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냇가의 그 많은 돌멩이 풀들 놔두고
버들치 지느러미 힘을 키우는 맑은 물이며
청개구리 혓바닥 같은 나뭇잎도 버리고
팬티 벗어 닦고는 버리고 왔다니……
참, 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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