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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통나무/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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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399회 작성일 2025-01-30 11:56: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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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이재무

뿌리 없으니 고통 없고

슬픔 없고 즐거움 없는

톱 오면 잘리고

도끼 오면 찍히고

못 오면 박히다가

불 오면 태워져

흔적없이 사라지는 생

 

한때는 사철 싱싱한 생나무의

쭉쭉 자라는 줄기와 가지로

마구 하늘을 찌르던 그들

 

오늘도 지하철은 칸칸마다

빽빽히 통나무를 싣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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