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 통나무/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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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이재무
뿌리 없으니 고통 없고
슬픔 없고 즐거움 없는
톱 오면 잘리고
도끼 오면 찍히고
못 오면 박히다가
불 오면 태워져
흔적없이 사라지는 생
한때는 사철 싱싱한 생나무의
쭉쭉 자라는 줄기와 가지로
마구 하늘을 찌르던 그들
오늘도 지하철은 칸칸마다
빽빽히 통나무를 싣고 달린다
뿌리 없으니 고통 없고
슬픔 없고 즐거움 없는
톱 오면 잘리고
도끼 오면 찍히고
못 오면 박히다가
불 오면 태워져
흔적없이 사라지는 생
한때는 사철 싱싱한 생나무의
쭉쭉 자라는 줄기와 가지로
마구 하늘을 찌르던 그들
오늘도 지하철은 칸칸마다
빽빽히 통나무를 싣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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