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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나] 입동/신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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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3회 작성일 2025-04-16 11:22: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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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신미나

신새벽 논산 오일장에 우시장이 열렸다
고삐를 당기자
송아지는 자꾸 어미 소 곁에서 뒷발로 버텼다
머리에 홍화씨만 한 뿔이 돋아 있다

열일곱에 여공이 된 큰언니가
서울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던 날도 그랬다

- 『싱고,라고 불렀다』(창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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