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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꽃이 핀다/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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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88회 작성일 2025-02-19 14:54: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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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문태준

뜰이 고요하다
꽃이 피는 동안은

하루가 볕바른 마루 같다

맨살의 하늘이
해 종일
꽃 속으로 들어간다
꽃의 입 시울이 젖는다

하늘이
향기 나는 알을
꽃 속에 슬어놓는다

그리운 이 만나는 일
저처럼 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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