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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멸치/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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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6회 작성일 2025-04-20 20:38: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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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최영철

바다 속이었을 때는 아무 일 없다가
이다지 쨍한 날
믿었던 해와 바람이 날 죽이는구나
살 속 깊이 뼈 속 깊이 파고든 불화살
침이 말라 더 이상 아프단 말도 못하겠다

- 『돌돌』(실천문학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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