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장마/정끝별 > 자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710
어제
861
최대
3,544
전체
298,457
  • H
  • HOME

 

[정끝별] 오래된 장마/정끝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181회 작성일 2025-03-07 16:52:44 댓글 0

본문

오래된 장마/정끝별

새파란 마음에
구멍이 뚫린다는 것
잠기고 뒤집힌다는 것
눈물 바다가 된다는 것
둥둥
뿌리 뽑힌다는 것
사태지고 두절된다는 것
물벼락 고기들이 창궐한다는 것
어린 낙과들이
바닥을 친다는 것

때로 사랑에 가까워진다는 것

울면, 쏟아질까?

내일을 여는 작가 / 2001년 가을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