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빛 구름이/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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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구름이/정현종
저녁 아홉 시.
밖에서 저녁 먹고
술 한잔하고
돌아오다가
하늘을 보니 아,
구름이 빛 덩어리이고
또 하늘이 푸르르다, 이 밤에.
하얀 빛나는 구름 때문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다시 술집으로 간다.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아
그 구름이 나를 씻겨주는 게 아닌가!
- 『견딜 수 없네』(문학과지성사, 2008)
저녁 아홉 시.
밖에서 저녁 먹고
술 한잔하고
돌아오다가
하늘을 보니 아,
구름이 빛 덩어리이고
또 하늘이 푸르르다, 이 밤에.
하얀 빛나는 구름 때문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다시 술집으로 간다.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아
그 구름이 나를 씻겨주는 게 아닌가!
- 『견딜 수 없네』(문학과지성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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