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문] 손/장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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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철문
아버지가 손을 내밀었다
살아서 처음
아버지 손도 따뜻했다
어제 내장을 다 꺼내놓고
담낭을 잘라내고
소장 한도막을 길게 끊어내셨다
아버지 손이 따뜻했다
- 『무릎 위의 자작나무』(창비, 2008)
아버지가 손을 내밀었다
살아서 처음
아버지 손도 따뜻했다
어제 내장을 다 꺼내놓고
담낭을 잘라내고
소장 한도막을 길게 끊어내셨다
아버지 손이 따뜻했다
- 『무릎 위의 자작나무』(창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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