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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김종삼/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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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28회 작성일 2025-04-06 16:58: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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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金宗三)/정호승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가장 높은 가지 위에 집을 짓다가

홀로 바람 되어
산길 따라 떠난 사내

지은 죄 많아 영혼 없어도
이제는 죽음도 아프지 않아

별들의 시냇물 소리에
새벽잠 드는 사내

 - 정호승,『별들은 따뜻하다』(창작과비평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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