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연꽃 피네/이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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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피네/이대흠
덕진공원 호수에 연숲이 있네
그 위로 녹슨 철교 흔들거리네
도 미 솔 화음 속 입맞추며 남녀들
세상의 철교 건너네
불현듯 연숲으로 달디단 바람 불고
엉덩이만한 잎새들
깔깔깔 들썩이네
팔월 땡볕
하늘이 쩌억 갈라져 자꾸
재채기 나오려 하네
햇살, 양수처럼 뿌려지네
연꽃 피네
-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창작과비평사, 1997)
덕진공원 호수에 연숲이 있네
그 위로 녹슨 철교 흔들거리네
도 미 솔 화음 속 입맞추며 남녀들
세상의 철교 건너네
불현듯 연숲으로 달디단 바람 불고
엉덩이만한 잎새들
깔깔깔 들썩이네
팔월 땡볕
하늘이 쩌억 갈라져 자꾸
재채기 나오려 하네
햇살, 양수처럼 뿌려지네
연꽃 피네
-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창작과비평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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