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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그 겨울밤​/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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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3회 작성일 2025-04-18 08:49: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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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밤​/안도현

한숨 자고
고구마 하나 깎아 먹고

한숨 자고
무 하나 더 깎아 먹고

더 먹을 게 없어지면
겨울밤은 하얗게 깊었지

- 『그리운 여우』(창작과비평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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