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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벼랑/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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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12회 작성일 2025-01-30 10:35: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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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이재무 

벼랑은 번번이 파도를 놓친다
외롭고 고달픈
저 유구한 천 년 만 년의 고독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철썩철썩 매번 와서는 따귀나
안기고 가는 몰인정한 사랑아
희망을 놓쳐도
바보같이 바보같이 벼랑은
눈부신 고집 꺾지 않는다
마침내 시간은 그를 녹여
바다가 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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