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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애월에서/이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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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7회 작성일 2025-04-06 15:24: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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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涯月)에서/이상국

바람이 밤새도록 불고
아침에도 불었다
외로웠던 것이다
바다는 울음이라 하고
하늘은 노래하는 바람이
다시 외진 포구 하나를 밀고 오는
저 쓰라린 밀물의 저녁
이 모두가 그렇게 그리워서
바람은 하루를 불고 또
다음 날에도 불었다

 - 이상국,『계간문예』(2013,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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