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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우물/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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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235회 작성일 2025-03-05 10:3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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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이영광

우물은,
동네 사람들 얼굴을 죄다 기억하고 있다

우물이 있던 자리
우물이 있는 자리

나는 우물 밑에서 올려다보는 얼굴들을 죄다
기억하고 있다

―이영광 시집, 『나무는 간다』(창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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