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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낙조/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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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354회 작성일 2025-03-05 08:29: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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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이재무

하루 해전 잘 놀다 뻘 빠져나가는
저녁 해의 장딴지에 푸른 정맥 돋는다
어둠은 보글보글 땅속으로부터 솟아오른다
바람이 갈대의 무릎 꺾어 무료했던 한낮
참회케 한다 낙서처럼 어지러운 게들의 발자국
저벅저벅 걸어오는 썰물에 놀라 진저리 치며
흔적 지운다 언덕 넘어오는 자전거 페달의 숨 가쁜 소리
먼지의 몸 바다에 던진다
저 들끓는 고요의 나라
마음의 영원한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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