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이미지/이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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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날에 목이 찍히자
뱀은
떨어진 머리통을
금방 버린다
피가 떨어지는 호스가
방향도 없이 내둘러진다
고통을 잠글 수도꼭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뱀은
쏜살같이
어딘가로 떠난다
가야 한다
가야 한다
잊으러 가야 한다
시집(詩集), 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
삽날에 목이 찍히자
뱀은
떨어진 머리통을
금방 버린다
피가 떨어지는 호스가
방향도 없이 내둘러진다
고통을 잠글 수도꼭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뱀은
쏜살같이
어딘가로 떠난다
가야 한다
가야 한다
잊으러 가야 한다
시집(詩集), 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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