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 계단에 대하여 / 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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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대하여 / 이재무
생활의 방편이 되어버린 습관이여,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며
단계에서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
최후의 벼랑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다
우울 氏의 이마에 시간의 장인이 새긴
굵게 팬 물결 주름들
무릎 접었다 펴는 동안 몸을 빠져나가는
검붉은 감정들
생각이 많은 얼굴을 기피하는 계단들
오르면서 우울 氏는 표정을 잃어간다
생활의 방편이 되어버린 습관이여,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며
단계에서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
최후의 벼랑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다
우울 氏의 이마에 시간의 장인이 새긴
굵게 팬 물결 주름들
무릎 접었다 펴는 동안 몸을 빠져나가는
검붉은 감정들
생각이 많은 얼굴을 기피하는 계단들
오르면서 우울 氏는 표정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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