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하나 묻고 떠나는 냇물/이성선 > 아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722
어제
667
최대
3,544
전체
297,608
  • H
  • HOME

 

[이성선] 달 하나 묻고 떠나는 냇물/이성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281회 작성일 2025-02-05 11:38:07 댓글 0

본문

달 하나 묻고 떠나는 냇물/이성선

아낌없이 버린다는 말은
아낌없이 사랑한다는 말이리

너에게 멀리 있다는 말은
너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는 말이리

산은 가까이 있으면서도
안 보이는 날이 많은데

너는 멀리 있으면서
매일 아프도록 눈에 밟혀 보이네

산이 물을 버리듯이 쉼없이
그대에게 그리움으로 이른다면

이제 사랑한다는 말은 없어도 되리
달 하나 가슴에 묻고 가는 시냇물처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