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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물수제비/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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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36회 작성일 2025-01-30 11:19: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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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이재무

​아침이나 저녁 호수에 나가 물수제비를 뜬 적이 있다
수면에 배를 깔고 수평으로 아슬아슬 날아가다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돌멩이들
돌이켜보면 내 지난날이 그러하였고
오늘과 내일이 또한 그러할 것이었다
물에 닿는 찰나의 경이가 사는동안의 축복이리다
그러나 그 어떤 돌멩이도 수면과 영원히 동행할 수는 없다

나와 당신이 던진 돌들을 삼킨 호수가 저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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