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 운문사/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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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이재무
여승들 모여산다는 운문사에 가서
절 내력도 살펴보고 경관도 둘러본 뒤
일주문 나서다가 사하전( 寺下田) 고랑 타고 앉은
스님들을 보았네 토마토처럼 붉게 익은
둥근 얼굴을 하고 삼매에 빠진 듯
땀방울 옷소매로 훔치는, 멀리서도
풀냄새 가득 풍겨오는 여자들 보았네
불쑥, 그 여자들 속에 뛰어들어 나도
한자루 호미 불끈 쥐고 싶었네
그날 나는 구름의 문 열고 들어가
높고 쓸쓸한 경전 한권 읽었네
여승들 모여산다는 운문사에 가서
절 내력도 살펴보고 경관도 둘러본 뒤
일주문 나서다가 사하전( 寺下田) 고랑 타고 앉은
스님들을 보았네 토마토처럼 붉게 익은
둥근 얼굴을 하고 삼매에 빠진 듯
땀방울 옷소매로 훔치는, 멀리서도
풀냄새 가득 풍겨오는 여자들 보았네
불쑥, 그 여자들 속에 뛰어들어 나도
한자루 호미 불끈 쥐고 싶었네
그날 나는 구름의 문 열고 들어가
높고 쓸쓸한 경전 한권 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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