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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나] 첫사랑/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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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10회 작성일 2025-03-19 11:58: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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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서안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울고 있으면 따뜻해진다
누군가 흐린 발소리로 나를 다녀간다

불의 검은 뼈를 뽑아
나의 영혼을 꺾어 버렸다
심야버스가 지나간다
상처 같은 게 나 있다

뒤돌아보면
처음이란
언제나 캄캄하다

꽃이 피면 나는 꽃을 보내지 않겠다
이것은 결심에 가깝다

단순한 것을 아름답게 여기게 되었다

ㅡ『서정과현실』(2018, 하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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