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호] 술 매혹될 수밖에 없는/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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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매혹될 수밖에 없는/송찬호
항아리에 말을 가득 부었다.
항아리 속에서 말들이 소용돌이친다
가장자리에 닿지 않으려, 그렇게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려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말은 항아리를 끌어올리다
그대 매혹의 입술로 나는 다시 한번 죽음을 불러낼 것이다.
죽음은 옷 입혀질 것이다. 눈치채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죽음은 다시 어느 한 생애의 집이 될 것이다.
뒤엎어진 잔이 기억을 되찾는다
한때는 복면이었고 어느 땐가는 부재자였던 그대
지금은 그대 입술에 감옥이 모여 있으니
말, 닿으면 부패하는 감옥이 되는 그러나 매혹될 수밖에 없는
다시 잔을 비운다 모든 말들이 그들이 발생한 곳으로 되돌아간다.
터질 듯한 매혹의 거품 입술들만 남기고.
항아리에 말을 가득 부었다.
항아리 속에서 말들이 소용돌이친다
가장자리에 닿지 않으려, 그렇게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려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말은 항아리를 끌어올리다
그대 매혹의 입술로 나는 다시 한번 죽음을 불러낼 것이다.
죽음은 옷 입혀질 것이다. 눈치채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죽음은 다시 어느 한 생애의 집이 될 것이다.
뒤엎어진 잔이 기억을 되찾는다
한때는 복면이었고 어느 땐가는 부재자였던 그대
지금은 그대 입술에 감옥이 모여 있으니
말, 닿으면 부패하는 감옥이 되는 그러나 매혹될 수밖에 없는
다시 잔을 비운다 모든 말들이 그들이 발생한 곳으로 되돌아간다.
터질 듯한 매혹의 거품 입술들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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