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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입춘단상/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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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68회 작성일 2025-01-17 13:23: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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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단상 / 박형진

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 없이
용케도 겨울을 보냈구나
흘러가는 물방울에
봄이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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