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후기] 대구탕/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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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탕/박후기
대구탕을 먹는다
몸통 잃은 머리 한토막
펄펄 끓는 탕기 속에서
허연 눈 부릅뜨고
사후(死後)를 견디고 있다
대구의 연옥(煉獄)이
인간의 밥그릇이다
-『창작과비평』 136호(2007년 여름호)
대구탕을 먹는다
몸통 잃은 머리 한토막
펄펄 끓는 탕기 속에서
허연 눈 부릅뜨고
사후(死後)를 견디고 있다
대구의 연옥(煉獄)이
인간의 밥그릇이다
-『창작과비평』 136호(2007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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