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겨울 선두리에서 1/박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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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선두리에서 1/박영근
강화 앞바다 선두리
갯바람에 기울어가는 폐가 몇채
돌담가에
옛일처럼
사철나무들 마냥 푸르러가고
찬 노을이 내린다
뻘길을 더듬는 사내의 캄캄한 뒷등에,
온통 소주에 취해가는
유행가 속에
-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창비, 2007)
강화 앞바다 선두리
갯바람에 기울어가는 폐가 몇채
돌담가에
옛일처럼
사철나무들 마냥 푸르러가고
찬 노을이 내린다
뻘길을 더듬는 사내의 캄캄한 뒷등에,
온통 소주에 취해가는
유행가 속에
-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창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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