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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마이산/문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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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26회 작성일 2025-04-08 18:50: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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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문인수

무수한 발굽 소리 몰려오네.
끝내
사랑없었던 저 거친 황야도
발등께로 하염없이 다 흘러내리네.

이제는 땅속 깊이 잠긴 말이여.
누가 너를 부르랴
천지에 이는 바람이 다 이곳을 지나가네.

다만 한 얼굴 남아 길고 적막하겠네.
두 귀 그리움만 솟아 세월없이
견디겠네.

- 『세상 모든 길은 집으로 간다』 (문학아카데미,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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