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를 치우며/도종환 > 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311
어제
861
최대
3,544
전체
298,058
  • H
  • HOME

 

[도종환] 책꽂이를 치우며/도종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13회 작성일 2025-04-14 11:38:54 댓글 0

본문

책꽂이를 치우며/도종환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  『담쟁이』(시인생각, 20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