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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첫눈/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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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2회 작성일 2025-04-06 12:58: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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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나태주

나 아직 철이 없어
첫눈 내리는 날 첫눈 왔다는 핑계로
친구 불러내 소주 한잔 하고
날 어두워서야 집에 들어왔다

옷을 받으며 아내가 조용히
나무라듯 말한다
나, 당신 걱정하는 거 당신도 알지요?

늙은 아내의 말이 첫눈이다
그녀의 마음이 첫눈이다.

- 나태주,『울지 마라 아내여』(푸른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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