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가을 소묘/함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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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묘/함민복
고추씨 흔들리는 소리
한참 만에
바싹 마른 고추가
바싹 마른 할머니를 움켜쥐는 소리
더는 못 참겠다는 듯
마당가 개도
취이!
마주 보는 주름살
다듬는
세월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고추씨 흔들리는 소리
한참 만에
바싹 마른 고추가
바싹 마른 할머니를 움켜쥐는 소리
더는 못 참겠다는 듯
마당가 개도
취이!
마주 보는 주름살
다듬는
세월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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