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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밥/허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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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34회 작성일 2025-04-06 20:22: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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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허형만

마당 한 귀퉁이
개밥 풍성히 주었더니
먹을 만큼 먹었는지
남은 밥 맨땅에 엎어놓고
참새 서너 마리 오다가다
시장기 때우게 하는구나
일개미떼 불러 모아
식량 준비 시키는구나
밥이여 저 눈물겨운
우주의 생명이여

- 허형만,『영혼의 눈』(문학사상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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