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허형만 > 하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750
어제
667
최대
3,544
전체
297,636
  • H
  • HOME

 

[허영만] 후회/허형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34회 작성일 2025-04-06 20:22:05 댓글 0

본문

후회/허형만

산길을 걸으며

시원한 파동이 인다
고, 나무에게 말해준다.

초록내음 향긋하다
고, 바람에게 말해준다.

새소리 참 다사롭다
고, 햇살에게 말해준다.

산길을 벗어나 돌아오며

말 안 해줘도 다 알고 있을
쓸데없는 소리한 걸 뒤늦게 후회한다.

 - 허형만,『바람칼』(현대시학사, 20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