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에서/허형만​ > 하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1,427
어제
861
최대
3,544
전체
299,174
  • H
  • HOME

 

[허영만] ​운주사에서/허형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36회 작성일 2025-04-06 20:17:24 댓글 0

본문

​운주사에서/허형만​

운주사에 오면
눕고 싶다
저 와불처럼 나도 누워서
한쪽 팔 턱에 괴고
세상사 지그시, 두 눈 깔고
그만큼만 보거나
아예 몸도 생각도
다 비운 채
허허청청 시린 별로
흐르거나.

- 허형만, 『영혼의 눈』 (문학과사상사, 20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