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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성] 화신/홍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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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35회 작성일 2025-04-02 18:06: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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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花信/홍사성 ​

​무금선원 뜰 앞 늙은 느티나무가
올해도 새순 피워 편지를 보내왔다
내용인즉 별것은 없고
세월 밖에서는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말만 다를 뿐 같은 것이라는 말씀
그러니 가슴에 맺힌
결석結石 같은 것은 다 버리고
꽃도 보고 바람 소리도 들으며
쉬엄쉬엄 쉬면서 살아가란다

​- 홍사성, ​『내년에 사는 법』(책만드는 집,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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