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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빈산 · 5/허형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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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9회 작성일 2025-05-26 18:24: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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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산 · 5/허형만

이제는 늙어 허리마저 휜
감나무 한 그루 거룩하다

허공중에 높이 걸린
메마른 가지 끝

메추리 알만 한 홍시들
실핏줄 금방 터질 것 같다

새와 구름의 마지막 밥이다
빛나는, 지상의 마지막 꿈이다

- 『영혼의 눈』(문학사상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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