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빈산 · 5/허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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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산 · 5/허형만
이제는 늙어 허리마저 휜
감나무 한 그루 거룩하다
허공중에 높이 걸린
메마른 가지 끝
메추리 알만 한 홍시들
실핏줄 금방 터질 것 같다
새와 구름의 마지막 밥이다
빛나는, 지상의 마지막 꿈이다
- 『영혼의 눈』(문학사상사, 2002)
이제는 늙어 허리마저 휜
감나무 한 그루 거룩하다
허공중에 높이 걸린
메마른 가지 끝
메추리 알만 한 홍시들
실핏줄 금방 터질 것 같다
새와 구름의 마지막 밥이다
빛나는, 지상의 마지막 꿈이다
- 『영혼의 눈』(문학사상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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