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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파도/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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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2회 작성일 2025-04-20 15:51: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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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한승원

꼿꼿이 쳐들고 온 머리부터를 모래톱에 처박고
온몸을 양파 껍질처럼 말면서 곤두박질치고
울부짖는 그대
멀고 먼 세상에서 흰 거품 빼어문 채 내내
사랑하고 악다구니 쓰며
줄기차게 살아온
그 삶을 후회하는가.

-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문학과지성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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