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철] 인연/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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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최영철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자장면집 한켠에서 짬뽕을 먹는 남녀
해물 건더기가 나오자 서로 건져주며
웃는다 옆에서 앵앵거리는 아이의 입에도
한 젓가락 넣어주었다
면을 훔쳐 올리는 솜씨가 닮았다
- 『일광욕하는 가구』(문학과지성사, 2000)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자장면집 한켠에서 짬뽕을 먹는 남녀
해물 건더기가 나오자 서로 건져주며
웃는다 옆에서 앵앵거리는 아이의 입에도
한 젓가락 넣어주었다
면을 훔쳐 올리는 솜씨가 닮았다
- 『일광욕하는 가구』(문학과지성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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