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희] 한계/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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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寒溪)/천양희
한밤중에 혼자
깨어 있으면
세상의
온도가 내려간다.
간간이
늑골 사이로
추위가 몰려온다.
등산도 하지 않고
땀 한 번 안 흘리고
내 속에서 마주치는
한계령 바람소리.
다 불어버려
갈 곳이 없다.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다.
언 몸 그대로 눈보라 속에 놓인다.
한밤중에 혼자
깨어 있으면
세상의
온도가 내려간다.
간간이
늑골 사이로
추위가 몰려온다.
등산도 하지 않고
땀 한 번 안 흘리고
내 속에서 마주치는
한계령 바람소리.
다 불어버려
갈 곳이 없다.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다.
언 몸 그대로 눈보라 속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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