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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헌] 빈집/고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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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회 작성일 2025-04-30 11:05: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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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고광헌

​저 산에
홀로 피어
발길 붙드는 꽃들
이쁘다

저 빈집에
홀로 피어
발길 붙드는 꽃들
눈물난다

 - 『시간은 무겁다』(창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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